이 행사는 2026년 9월 27일에 종료됐습니다. 다음 일정이 발표되면 새 글로 안내합니다.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2026, 문화제조창 9월 17~27일 — 무형유산 장인 시연·체험 정리
행사 정보
- 일정
- 2026년 9월 17일(목) 10:00 ~ 2026년 9월 27일(일) 19:00
- 장소
- 문화제조창 일원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 입장료
- 주최 측 확인 필요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전통공예 축제다. '오래된 지혜, 새로운 일상'을 주제로 9월 17일(목)부터 27일(일)까지 11일 동안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렸다. 충북의 국가·시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가 작품을 전시하고 제작 과정을 직접 시연한 자리였다.
운영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고, 추석 당일인 25일에만 오후 1시에 문을 열었다. 행사장은 본관 3층 갤러리를 중심으로 본관 1층, 중앙 잔디광장, 동부창고까지 넓게 쓰였다.
참여 장인과 프로그램
참여 규모는 자료마다 조금 다르다. 개막 보도자료는 무형유산 보유자·이수자 19명으로 소개했고, 조직위 행사 페이지는 17개 종목 23명을 명단으로 올렸다. 명단에는 대목장·소목장·칠장·야장·낙화장·사기장·각자장·궁시장·악기장·배첩장·한지장·필장·주철장 등이 있고, 금속활자장 전승교육사와 충청도 앉은굿 보존회도 이름을 올렸다.
| 구분 | 내용 | 일정·장소 |
|---|---|---|
| 전시·시연 | 무형유산 보유자·이수자 공예 전시, 협문 제작·쇠 각인·화살 깃 작업 등 제작 과정 공개 | 기간 중, 본관 3층 갤러리 |
| 체험 | 전통 활쏘기, 국악기 연주, 옻칠 젓가락·낙화 열쇠고리 만들기 | 기간 중 |
| 어린이 공예대잔치 | 문살 맞춤, 일월오봉도 글리팅 | 기간 중 |
| 공예장터 | 지역 공예 마켓 | 19~20일·26~27일, 11:00~18:00, 본관 1층 |
| 한복 무료 체험 | 추석 연휴 특별 프로그램 | 23~27일 |
| 제기왕 선발대회 | 전통 민속놀이 | 26~27일 |
| 공연 | 석암제 시조창, 청주농악, 태평무 |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 연계 |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동부창고 카페C에서는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학생 작품전도 함께 열렸다.
2024년 행사와 비교하면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공예비엔날레가 없는 짝수 해에 열린다. 조직위 기록에 남은 직전 행사(2024년)와 나란히 놓으면 올해 판이 꽤 커졌다는 게 보인다.
| 항목 | 2024년 | 2026년 |
|---|---|---|
| 주제 | 온유하게, 향기롭게 | 오래된 지혜, 새로운 일상 |
| 기간 | 9월 12일~22일 | 9월 17일~27일 |
| 공간 | 본관 3층 갤러리 5 한 곳 | 본관 3층·1층, 잔디광장, 동부창고 |
| 추가 프로그램 | 열린 공연(가야금·판소리 등) | 공예장터, 한복 체험, 제기왕 대회, 어린이 공예대잔치 |
2024년엔 갤러리 한 곳 안에서 전시·시연·체험을 다 소화했다. 올해는 건물 밖 잔디광장과 동부창고까지 무대를 넓혔고, 날짜도 추석 연휴와 겹치게 잡았다. 명절에 가족 단위로 들르라는 계산이 읽힌다 — 한복 체험과 제기왕 대회를 연휴 끝자락(23~27일)에 몰아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담배 공장에서 공예의 집으로
문화제조창은 1946년 문을 연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이다. 청주 대표 산업시설로 수십 년 담배를 만들다가 2004년 가동을 멈췄다.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이 됐고, 지금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와 한국공예관이 들어서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도 이 건물에서 열린다.
전통공예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는 건 그래서 어색하지 않다. 담배를 만들던 공장 안에서 대목장이 문짝을 맞추고, 낙화장이 인두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 시대의 제조가 다른 제조로 바뀐 풍경이다.
축제는 끝났지만, 문화제조창은 지금도
축제는 27일 막을 내렸다. 그래도 문화제조창에 갈 이유는 남아 있다. 같은 건물 본관 3층 갤러리 6에서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 '공예라는 별에 관하여'가 12월 13일까지 이어진다. 25년 동안 청주와 인연을 맺은 공예가 25명을 '별'에 빗댄 전시로, 170작품 1,288점이 걸렸다. 고(故) 송번수(섬유), 김기라(유리), 정해조(옻칠), 이강효(분청) 같은 이름이 보이고, 패션디자이너 이상봉도 참여했다. 페스티벌에서 전통 기법을 봤다면, 이쪽은 그 기법이 현대 공예로 어디까지 뻗었는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차로 간다면 문화제조창 C통합주차장(덕벌로 30)을 쓴다. 약 1,000대 규모로 최초 2시간이 무료이고, 그 뒤로 요금이 붙어도 하루 최대 5,000원이다. 현금은 받지 않고 카드만 된다. 버스는 문화산업단지 또는 국립현대미술관 정류장에서 내려 5~7분 걸으면 된다.
전시와 시연을 한 장소에서 이만큼 모아 본 경험은 흔치 않다. 다음 페스티벌은 흐름대로라면 2028년이다 — 그 사이 2027년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같은 건물을 채운다.